인간 발달학

ADHD,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에 대한 이해

agodam 2025. 3. 5. 15:51

1. 서론
아동과 청소년의 발달 과정에서 다양한 행동 및 정서적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ODD(적대적 반항장애), CD(품행장애)는 대표적인 행동 장애로 꼽힌다. 이러한 장애들은 단순한 습관이나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뇌 발달과 환경적 요인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발생하며, 조기에 이해하고 적절히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글에서는 ADHD, ODD, CD의 특성과 원인, 그리고 효과적인 개입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1) ADHD의 정의와 특징
ADHD는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 발달 장애이다.
주의 집중이 어렵고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며, 과잉행동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학업 수행과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며, 청소년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
ADHD는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주의력 결핍 우세 형: 집중력이 부족하고 쉽게 산만해지는 경향이 있음.
● 과잉행동-충동성 우세 형: 가만히 있지 못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보임.
● 복합형: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충동성이 모두 나타남.

(2) ADHD의 원인
Ⅰ.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원인으로는 신경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출산 합병증과 태아기 요인, 심리·사회적 요인이 있다.
신경학적 요인에서는 오래전부터 미세한 뇌 기능 손상이 제기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두뇌 촬영 및 연구 기술에 힘입어 이러한 가설이 어느 정도 검증되고 있다. 즉, 행동 수행 및 자기 통제를 담당하는 두뇌의 특정 부위에서 신진대사 활동이 적다거나, 그 부위의 크기가 작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두뇌 부위에서의 특정한 신경전달물질이 너무 많거나 적은 경우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발생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Durst on et al.은 이마엽과 선조체 영역의 이상이 핵심적인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전두-소뇌 신경망을 포함하는 다른 영역도 관련이 있다고 본다.
뇌의 각성 저하 가능성과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의 결핍으로 인한 가능성이 있다. 주의와 행동 조절에 관여하는 뇌 영역 또는 뇌 신경망의 다양한 이상이 원인이 된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유전적 요인을 들 수 있다. 직계가족의 10~35&, 형제의 32% 정도가 유전적 요인으로 나타난다. 이란성 쌍생아보다 일란성 쌍생아에게 더 높은 유전적 요인이 작용한다.
출산 합병증과 태아기 요인으로는 출산 과정에서 손상을 입었거나 저체중일 경우 ADHD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또한 태아기 상황들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 또는 증상들과 일관성 있는 관련성을 보이지 않지만
태아기 때 산모의 흡연과 음주가 위험할 수 있다.
심리·사회적 요인으로는 가족 요인이 특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으나 연구 결과의 일관성이 부족하다.
예를 들어 경제적 곤란, 가족 간 갈등, 별거, 정신 건강과 적응 기술의 취약성 등이 있다.

 

Ⅱ. 이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서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은 조기 개입해 이차적인 문제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일차 증상은 여러 영역의 기능에 즉각적이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차적인 문제를 최소화하는 방법에는 개인별 학업 지도를 해 학교에서의 문제들을 피할 수 있게 하고
부모에게 ADHD 아동을 다루는 방법을 훈련해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로 발전할 수 있는 불복종이나 반항 행동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3) ADHD의 개입 방안
ADHD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 약물 치료: 메틸페니데이트(리탈린)와 같은 중추신경 자극제가 사용됨.
● 행동 치료: 긍정적 강화, 행동 수정 기법 적용.
● 인지 치료: 충동 조절과 주의 집중 훈련을 위한 심리 치료.
● 가정 및 학교의 협력: 부모와 교사의 이해와 지지가 필수적.

ADHD,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에 대한 이해


3. ODD(적대적 반항장애)
(1) ODD의 정의와 특징
적대적 반항장애(ODD)는 권위적 인물(부모, 교사)에게 지속해서 반항하고 분노를 표출하는 행동 패턴을 보이는 장애이다. 일반적인 반항 행동과 달리, ODD 아동은 지속적이고 극단적인 저항과 적대감을 나타내며, 사회적, 학업적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ODD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반항적 행동: 규칙을 따르지 않으려 하며 지속해서 어른과 대립함.
● 분노와 짜증: 쉽게 화를 내며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움.
● 복수심과 악의적 태도: 자신을 비판하거나 지적하는 사람에게 복수하려는 경향.

 

(2) ODD의 원인
적대적 반항장애는 뚜렷하게 반항적이고 불복 종적이며 도발적인 행동을 보이지만
규칙을 어기거나 혹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반사회적 행동이나 공격적 행동은 두드러지지 않는 특징을 가진 장애를 말한다.
적대적 반항장애의 특징은 타인의 권리에 대해 중대한 침해가 없으면서 따지고 말을 잘 안 듣는 행동을 한다.
두 번째, 논쟁에서 자기 학대적인 태도를 보인다. 세 번째, 가벼운 수동적, 공격적 행동 또는 비열한 행동을 보이거나 때로는 지나치게 순종적이거나 완벽한 행동을 보인다. 네 번째, 스스로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고 부모, 성인, 또래 등의 탓으로 돌린다. 2~3세부터 청소년기까지 폭넓게 발생하며,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이라는 것이다.
적대적 반항장애의 원인은 총 3가지가 있다. 생물학적 원인, 환경적인 원인, 심리·사회적 원인이다.
생물학적 원인은 부모 중 한쪽 부모가 반항장애, 기분장애, 품행장애, ADHD, 반사회적 성격장애 또는 물질 관련 장애를 겪었던 경험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장애 발생률이 높다.
또, 전전두엽의 이상,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시스템 이상 등과 관련이 있고 양육하기 어렵고 감정적 과잉 반응을 보이는 기질과 관련됐다.
기질적 특성이 있는 경우, 아동은 영유아기부터 수면, 섭식, 배변 훈련, 예의 바른 행동을 거부하고 부모는 강요하는 양상이 반복되며 성장하면서 부정적, 반항적, 적대적 태도의 정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환경적 원인은 18~24개월에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적대행동(고집스러운 자기주장, 타인에 대한 거부적 행동)이 연령이 높아져도 연장되어 발생할 경우 병적이 된다.
체질적 또는 기질적으로 자기주장이 강하고 좋아하는 것을 강하게 표현하고 독단적인 성향이 있다. 부모의 필요에 의해 행동을 힘이나 권위로써 억압받으면 투쟁이 일어나고 적대적 반항장애가 발병하게 된다.
또한 부적응적인 학교생활로 인한 학업 실패 및 사회적 고립의 경험이 원인이 된다.
심리·사회적 원인으로는 부모의 부적절한 양육 방식, 부부 갈등을 포함한 가족구성원 간의 갈등, 가정폭력, 부모의 정신병리, 아동학대 등과 관련이 있다. 지나치게 가혹하거나 일관적이지 않은 부모의 훈련 방법이 자녀의 반항적 태도를 유발할 수 있다. 적대적 반항장애가 품행장애로 진행되지는 않는다고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ODD의 원인으로는 생물학적 요인, 환경적 요인, 심리·사회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 가정 내 갈등, 부적절한 양육 방식(과잉보호 또는 방임), 부모의 공격적인 행동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ODD의 개입 방안
● 부모 교육: 일관된 양육 태도를 유지하고 긍정적 행동을 강화해야 함.
● 사회 기술 훈련: 또래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교육이 필요함.
● 심리 치료: 인지행동치료(CBT)를 통해 감정 조절 및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함.
● 학교 내 지원: 교사의 인내와 협력이 필요하며, 징계보다는 긍정적 피드백이 중요함.

4. CD(품행장애)
(1) CD의 정의와 특징
품행장애(CD)는 반복적인 반사회적, 공격적, 파괴적 행동이 특징인 장애로, ODD보다 더 심각한 수준의 행동 문제가 포함된다. 이러한 행동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사회적 규범을 위반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CD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공격성: 신체적 폭력, 괴롭힘, 동물 학대 등의 행동을 보일 수 있음.
● 재산 파괴: 기물 파손, 방화 등의 행동이 포함됨.
● 거짓말 및 도둑질: 지속적인 거짓말,

● 규칙 위반: 학교 무단결석, 가출, 법적 문제 등의 행동이 나타남.

(2) CD의 원인
품행장애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품행장애는 문제행동이나 적대적 행동 등의 다양한 양상을 보이며, 최소한 6개월 동안 사회적 규범이나 연령에 적합한 규준에 위배되는 활동 또는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 패턴의 지속과 반복이 필수적으로 나타나는 장애이다.
품행장애와 관련된 위험 요소로는 생활환경 요인, 부모 환경, 아동의 특성이 있다.
생활환경 요인 중 첫 번째는 생활상의 빈곤, 두 번째는 잘 조직화하지 않은 교실 환경, 세 번째로는 가족 환경이 있다. 부모 환경에는 역기능적 양육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보통의 엄마들보다 엄마와 아동 간에 더 부정적이고 통계적인 상호작용을 보인다.
아동의 특성에는 특이한 아동의 성격이 품행장애의 전조가 되기도 한다.
특이한 아동 특성에는 까다로운 기질, 짧은 주의 폭, 충동적이면서 미숙한 자기조절, 과잉행동, 언어와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이 있다.
● 유전적 요인: 가족력, 신경학적 이상과 관련될 수 있음.
● 환경적 요인: 불우한 가정환경, 학대 경험, 반사회적 또래와의 교류.
● 심리적 요인: 감정 조절의 어려움, 낮은 공감 능력.

(3) CD의 개입 방안
● 조기 개입: 어릴 때부터 행동 문제를 인식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함.
● 심리 치료: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공격성을 감소시키고 사회적 기술을 향상함.
● 가정 및 학교의 역할 강화: 부모의 감정 조절 교육, 학교 내 행동 지도 프로그램 운영.
● 의료적 개입: 필요할 경우 정신과 치료와 약물 치료 병행.

5. 결론
ADHD, ODD, CD는 아동과 청소년의 삶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행동 장애로, 조기에 인식하고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ADHD는 주의력 부족과 충동성, ODD는 지속적인 반항과 적대적 태도, CD는 반사회적 행동을 특징으로 한다. 각 장애에 맞는 적절한 치료 및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며, 가정과 학교, 사회의 협력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다.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유수옥, 2020, 유아 특수교육, 장치가]